미국의 수도 위싱톤 DC에서

위싱톤DC는 미국의 수도이면서 세계 정치의 중심이기도 하다. 왜냐, 지금의 세계는 미국의 정치력, 군사력, 기술력, 비즈니스에 의해 움직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부조화와 문제가 일어나고 있지만. 또한 거의 모든 미국 정부 기구들이 본부를 두고 있으니까. 거의 매일 같이 CNN을 통해 전 세계에 나타나는 백악관, 국회의사당을 비롯해서, 미국 국방성인 팬타곤, FBI 등도 있다. 그 보다 매력있고 탐나는 것은 스미소니언 박물관이다. 이것은 스미소니언 박물관 협회가 국회의사당 앞의 땅을 사들여, 여러 개의 박물관을 만들어 하나의 박물관 몰(mall)을 형성하고 있다. 이 몰에는 항공우주박물관, 자연사박물관, 미술박물관, 역사박물관 등이 있으며, 소장하고 있는 소장품들의 규모는 상상을 초월한다. 또한 미국 답지 않게 관람료가 무료이다. 하루에 몇 번이고 출입이 가능하며, 특별전이 있어 또 좋다.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는 몰과 포토맥강가에 벗꽃이 아름답고 각종 축제가 열린다. 위싱톤DC에 대한 일부 정보는 여기서 얻을 수 있고, 지도는 여기에 pdf 파일로 있다.

우리가 백악관에 갔을 때, 마침 정원을 개방하여 안에서 구경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사진의 탑은 백악관 뜰 앞에서 본 위싱톤 기념탑이다. 이 기념탑은 국회의사당이나 백악관, 링컨기념관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국회의사당은 일반에게 항상 공개되어 있으며, 의사당 앞 잔디에서 개와 노는 사람, 어린 아이가 뛰어 놀기도 하고, 관광객이 그늘에서 쉬기도 하는데, 우리 나라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이야기라 의아하기 까지 했다.

국회 의사당을 중심으로 양쪽에 박물관들과 여러 건물들이 있다. 여기를 National Mall 또는 그냥 Mall 이라 부른다. 특히 스미소니언 박물관(Smithsonian Institution)은 너무나 유명하다. 스미소니언 박물관은 스미소니언 캐슬, 자연사 박물관, 우주항공박물관, 역사 박물관, 그리고 여러 개의 미술 박물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하나하나의 규모도 대단하다. 돈이 신인 나라 미국에서 아주 독특하게 이 박물관의 입장료가 무료이다.

다음은 스미소니언 캐슬앞에서와 길 건너 자연사 박물관 앞에서의 사진이다.

책에서 보았던 링컨 기념관이다. 기념관이라고 링컨의 물품등이 전시된 것이 아니고, 단지 사진의 것이 전부이다. 이 링컨기념관 앞으로 좌우에는 한국전 기념과 베트남전 기념 조형물들이 있다. 한국적 기념 조형물에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이것을 배경으로 사진들을 찍고 있었다. 특별히 한국전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없이 그냥 군인들의 동상이 10개 이상이 있는,…, 그리고 참전한 국가들의 이름이 있고, 죽은 사람 수, 잃어버린 사람의 수, 부상자의 수등만이 있었다. 한 해에 전 세계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다녀갈텐데, 이것을 보면서 한국이란 나라를 어떻게 다시 생각하게 될지, 물론 그들의 참전 기념비이지만 한국 정부에서 무엇인가 더 나은 방향으로 조언을 할 수는 없었는지. 이상한 기분과 함께 아이의 끝 없는 질문들을 뒤로 한 채 그냥 함참을 걸었다.